멜라토닌은 우리 몸 속 호르몬 중 하나로 생체리듬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는 물질입니다. 수면과 관련되어 있어서 불면증 치료제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요. 저도 교대근무를 하면서 불면증이 생겨서 GNC 멜라토닌 3mg을 사서 먹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멜라토닌의 효능 효과 부작용과 함께 다양한 궁금증을 정리하고 직접 먹어본 후기까지 적어보겠습니다.
멜라토닌은 뇌속 송과체라는 곳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체내 생체시계를 조절해서 밤과 낮의 길이 변화를 인식해 수면을 유도하는 작용을 하는 호르몬 입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멜라토닌은 주로 밤 10시~새벽 2시 사이에 많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때 충분한 양의 멜라토닌이 분비되어야 정상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 흔히 나이가 들면 잠이 없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이는 나이가 들면서 체내에서 멜라토닌 분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잠에 깊게 들지 못하는 노인 분들도 멜라토닌을 먹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멜라토닌은 체내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지만 식품에도 들어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멜라토닌이 많이 든 음식은 체리죠. 그래서 수면 유도제를 타트체리 추출물 등으로 만드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체리 이외에도 브로콜리, 시금치, 바나나, 호두, 우유 등에서도 소량이지만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있으니 불면증이 있는 환자들은 위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이 불면증에 도움이 됩니다.
멜라토닌 효능 효과
멜라토닌은 주로 체내 시계를 조절해서 밤과 낮의 길이를 인식하게 하고 잠을 유도하는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주로 불면증 환자의 수면 유도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에 의하면 수면 유도 효과 이외에도 멜라토닌은 신체리듬을 조절함으로써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노화방지효과가 있으며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항암작용 뿐만 아니라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특히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수치를 낮춰주어 갱년기 증상 완화에도 좋다고해서 해외에서는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영양제로 인식해 멜라토닌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멜라토닌 부작용
멜라토닌은 기본적으로 체내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크게 부작용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다 섭취시에는 주간졸음, 저체온, 꿈(악몽)의 증가, 유즙분비호르몬의 증가, 생리불순, 발기부전, 성욕감퇴 등의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대개 하루 5mg 이하로 복용하면, 그리 문제가 되지 않으며, 위의 부작용이 있다면, 용량을 더 줄여서 복용해야 합니다.
특히 멜라토닌 복용시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고 주의해야 할 분들은 다음의 분들입니다.
1. 간 기능,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
멜라토닌은 간과 신장으로 대사되기 때문에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간 기능,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에 멜라토닌 농도를 떨어뜨리는 속도가 느려서 주간에 남아 졸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약물 농도를 줄이거나 시간을 당겨서 먹어야 합니다.
2. 저체온증 환자
체온이 떨어져야 잠에 들기 때문에 멜라토닌제 복용시 체온이 1~2도 가량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체온증 환자는 복용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임산부,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
임신을 준비하거나 임산부는 멜라토닌제가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복용하면 안됩니다.
4. 고혈압 환자
고혈압약 등을 먹는 사람도 멜라토닌이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멜라토닌 복용시에 혈압이 지나치게 낮아져서 문제가 생기지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5. 당뇨병 환자
멜라토닌이 당뇨약과 마찬가지로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멜라토닌 복용시 같이 복용하는 당뇨약이나 멜라토닌 용량을 줄여서 혈당농도가 너무 낮아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6. 우울증 환자
멜라토닌은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연구결과를 보면 복용한 일부 사람들에게서 단기적으로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항우울제 등을 복용하고 있는데 멜라토닌 복용 후 우울감이 늘었다면 멜라토닌 용량을 줄여야 하며 복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멜라토닌 복용법
멜라토닌은 잠들기 직전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잠들기 1~2시간 전에 미리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일 같은 시간에 잠들기 1~2시간 전에 복용하고, 하루 이틀이 아닌 1~2주간 복용해야합니다 1~2주 이상 복용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는 멜라토닌제가 잠 자는 리듬이나 수면 신경세포들을 수면 시간에 맞춰서 조정하는 약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멜라토닌을 복용한 후부터는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멜라토닌이 체내에 흡수되면 간에서 대사되며 트립토판이 형성되고 세르토닌으로 바뀌는데, 빛에 노출되면 세르토닌에서 멜라토닌으로 넘어가는 단계를 빛이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이나 PC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잠이 안온다고 술을 마시는 경우도 있는데 멜라토닌과 함께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멜라토닌 분해가 억제되니 술은 마셔서 안됩니다.
멜라토닌 용량
멜라토닌 용량은 목적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하루 5mg을 넘지 않는 것이 권장됩니다. 목적에 따른 의사들의 권장 용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수면 시간 조정 (0.1mg~ 0.3mg)
시차적응, 수면 시간이 미뤄져서 수면 시간을 조정하고 싶은 사람 등은 소량인 0.1mg~ 0.3mg 복용으로도 충분합니다.
2. 수면장애 (1mg이상)
수면장애, 불면증 환자라서 잠을 잘도록 하고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를 유지하는 정도를 원하는 경우 1mg이상이 필요합니다. 다만 해외 멜라토닌제의 경우 10mg이상의 고용량 제제들도 있는데 너무 고용량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고 하루 5mg이하로 섭취해야 부작용이 적습니다.
참고로 국내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서방전 멜라토닌 제제는 2mg의 용량으로 처방되며, 처음 멜라토닌제를 복용하는 분이라면 처음부터 너무 높은 용량의 멜라토닌을 먹지말고 서서히 용량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멜라토닌 궁금증
1. 멜라토닌 장기복용해도 내성 등 문제가 없을까?
기본적으로 멜라토닌은 체내에서도 생성되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별다른 부작용이 없다면 장기 복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내성 등의 문제도 그다지 없으며 멜라토닌을 복용하다가 복용하지 않아도 체내에서 멜라토닌을 다시 잘만들어 내는 등 의존성 문제도 없다고 합니다.
2. 멜라토닌 먹다 안먹다 해도 될까?
멜라토닌은 의존성과 내성이 없기 때문에 복용하다가 갑자기 중단해도 별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멜라토닌은, 잠을 들게하는 입면 효과 이외에도, 잠을 자고 깨는 일주기리듬을 조정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멜라토닌을 복용하여 보다 잠을 잘자기 위해서는 최소한 1주 이상, 같은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교대 근무시 멜라토닌 활용법?
교대근무시에 멜라토닌의 활용하는 방법은 근무일정이 변경될 때, 다음 근무일정에 맞추어, 잠 자는 시간 보다 1-2시간 전에 멜라토닌을 복용하면 보다 빠르게 일주기리듬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즉 교대근무로 근무시간이 변경되면, 1-2일 전부터 또는 당일부터 잠을 자기 원하는 시간보다 1-2시간 전에 멜라토닌을 3-5일간 복용하면 보다 빠르게 수면시간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멜라토닌 해외제품과 국내제품 차이
멜라토닌의 경우 해외에서는 영양제로 분류되어 일반 슈퍼나 약국에서도 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해외에서는 천연물질을 추출해서 만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속방형 제제입니다. 속방형의 의미는 복용후 50분 후에 최고농도가 되고 약효가 1~2시간 후에는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으로 복용 후 약효가 짧은 것을 의미합니다. 해외에서는 멜라토닌을 잠에 빨리 들거나 잠자는 시간 조정에 사용됩니다.
반면 국내에서의 멜라토닌은 처방을 받야아만 살 수 있는 서방형 제제로 잠자는 7~8시간 동안 멜라토닌 농도가 체내에서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제제입니다. 즉 잠에 드는 목적에 초점이 맞춰진 것 뿐만 아니라 잠든 이후 잠에서 깨지 않도록 하는 방식의 멜라토닌입니다.
멜라토닌 직구, 구매 방법
2014년 식약처에서 부작용 등의 이유를 들면서 의사들과 제약회사의 손을 들어주며 멜라토닌을 전문의약품으로 분류했습니다. 그 결과 국내에서 멜라토닌을 사려면 의사에게 처방을 받아야 하며, 멜라토닌제 역시 건일제약에서 독점생산 하고 있는 서방형 제제 '서카딘' 밖에 선택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2016년에는 통관까지 금지하며 해외직구까지 불법으로 막았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호르몬제로 그다지 부작용이 없는 멜라토닌을 단순 영양제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집 앞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으며 가격 또한 국내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국내에서는 보통 멜라토닌을 길어야 한 달분으로 처방해주지만 비급여로 분류되어 정당 약 400원정도 수준인데, 해외 제품은 160~200원 수준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멜라토닌을 찾는 사람들은 통관이 안 될 위험성을 안고 해외직구 구매대행을 통해 직구하거나, 여행을 가는 사람에게 부탁하는 등으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프라인에서는 남대문시장 수입상가나, 부산의 깡통시장(중앙시장) 수입상가 등에서 구매하는 등 우회적인 방법으로 구매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혹 멜라토닌을 국내에서 처방받고 싶으신 분들은 정신과를 내방하거나 정신과가 아니어도 내과 등에서도 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병원을 내방하는 것이 싫은 경우에는 비대면 진료어플 등을 사용해서 최대 50일분까지 처방받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GNC 멜라토닌 3mg 복용후기
저는 마침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지인이 있어서 해외 멜라토닌제 중에 가장 유명한 제품 중 하나인 GNC 멜라토닌 3mg을 부탁해서 구매했습니다. 120알 짜리 제품으로 약 4달 짜리 제품이고 10.99달러로 한화로는 대략 14000원정도의 가격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국내의 수입시장에서 구매하면 19000~20000원정도에 구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GNC 멜라토닌 3mg
교대근무로 수면장애가 심해서 고민하던 차에 직접 멜라토닌을 복용한 결과 확실히 멜라토닌을 복용한 날에는 뭔가 감기약 때문에 졸릴 때처럼 몸이 나른해지면서 이완되어 잠에 잘들었습니다. 제가 수면제는 먹어본 적 없지만, 수면제처럼 강력한효과는 아니고 졸리고 나른한 정도가 멜라토닌의 효과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먹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되는 느낌입니다.
멜라토닌을 먹으면서 부작용 등을 걱정했는데, 아침에 약간 잠에 덜깨는 찌푸둥한 느낌이 약간 있지만 큰 부작용은 아직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확실히 저처럼 교대근무 등으로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데 수면제는 거부감이 들어 먹고싶지 않은 분들이 부작용 없이 선택하기 좋은 것이 멜라토닌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불면증, 수면장애에 도움이 되는 멜라토닌의 효능 효과, 부작용, 복용법, 해외제품과 국내제품의 차이, 직접 먹어본 후기까지 총정리했습니다. 자고싶은데 못자는 고통이 지속되는 것만큼 지옥이 없는데,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라면 아마 수면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을 것 같은데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들 꿀잠을 자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노담맨이었습니다.